ㆍ'정선수리취떡 명품화사업' 본격화…'산마을잔치' 브랜드 눈길 [2014-03-28 10:13:18]
정선수리취떡 브랜드 [산마을잔치]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산나물의 고장 정선군이 조상들이 즐겨먹던 수리취떡을 상품화하여 산촌지역 소득증대 및 향토식품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봄철 미각을 살려주는 산나물 ‘수리취’에는 섬유질,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만, 나물의 질감이 억세서 밥반찬보다는 떡과의 궁합을 최상의 조합으로 여긴다. 이는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못했던 그 옛날 가난했던 시절에 선조들이 수리취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던 것에서 유래됐는데, 특유의 억센 질감이 떡과 조화를 이뤄 쫀득한 식감을 더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챙긴 선조들의 생활 속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 정선에서는 단오때 풍년을 기원하며 쑥이 아닌 수리취나물을 뜯어 절편을 만들어 먹던 것에서 ‘단오떡’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지역적 특색을 계승·발전시킴에 따라 향토식품을 보존하고 지역의 독창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근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은 수리취떡이 주는 즐거움을 담아 ‘산마을잔치’라는 공동브랜드를 출원, 건강한 산과 정직한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수리취떡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http://mall.surichitteok.com). 실제로 수리취떡은 지역 농가에서 재배된 엄선된 수리취와 찹쌀을 떡에 사용하고 있으며, ‘전통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기로 유명하다.
개인 사업장에 표준화된 레시피를 보급하여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낱개포장으로 철저한 위생관리와 상품가치를 극대화한 결과, 정선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참아리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내달 ‘수리취가공공장’이 완공되면 떡의 원료인 수리취를 보다 체계적으로 품질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리취떡명품화사업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떡에 사용되는 수리취나물은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의 어린잎을 주로 사용하는데,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사시사철 신선한 수리취로 떡을 만들 수 있다.
이렇듯 정선을 대표하는 향토식품으로 급부상한 수리취떡으로 하여금 수리취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뿐 아니라 쌀 소비확대로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기도 했다.
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 임학선 대표는 “수리취 인절미와 찹쌀떡 외에도 젊은층의 기호를 반영한 맛있는 떡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단)정선수리취떡영농조합법인 임학선 대표는 ‘정선수리취떡명품화사업’ 경쟁력 제고에 헌신하고 수리취떡의 우수성 전파와 공동브랜드 ‘산마을잔치’ 가치증대에 노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토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심나래 기자
[2014-03-28 10:13:18]